크롬 Auto Browse — 무엇이 열렸나, 그리고 한국에서는 왜 아직 안 되나

크롬(Chrome)이 사람 대신 웹을 돌아다니며 쇼핑·예약·양식 작성을 처리하는 기능을 열었다. 이름은 “Chrome auto browse”다. 구글이 2026년 1월 28일 크롬 부사장 파리사 타브리즈(Parisa Tabrizi) 명의로 공식 블로그에 발표했다. 지금은 미국의 유료 구독자 일부에게만, 그것도 프리뷰(실험판) 단계로 열려 있다.
무엇이 열렸나 — Auto Browse
구글 블로그에 따르면 auto browse는 Gemini 3를 기반으로 여러 단계를 거치는 작업을 대신 수행한다. 호텔·항공편 가격 비교, 온라인 양식 작성, 예약, 구독 관리 같은 일을 브라우저가 스스로 탭을 넘나들며 처리한다. 파티 장식 사진을 올리면 비슷한 상품을 찾아 장바구니에 담고 할인 코드까지 적용하는 식의 “사진으로 쇼핑하기”도 예시로 들었다.
같은 발표에서 구글은 기존에 화면에 떠 있던 제미나이 창을 브라우저 오른쪽에 항상 고정된 사이드 패널로 옮겼다. Auto browse는 이 사이드 패널 안에서 동작한다.

전에는 어떻게 했나 — Gemini in Chrome과 무엇이 다른가
전에는 크롬 안의 제미나이가 질문에 답하거나 현재 페이지를 요약해 주는 역할에 머물렀다. 이제는 사용자가 목표만 주면 여러 사이트를 오가며 실제 클릭·입력·제출까지 대신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 기술의 뿌리는 구글이 2025년부터 실험해 온 “Project Mariner”다. 구글은 2026년 5월 4일 Project Mariner를 독립 실험으로는 종료하고, 그 알고리즘을 제미나이 에이전트와 크롬 auto browse로 흡수시켰다고 밝혔다. 즉 auto browse는 새 이름의 완전히 새로운 기능이 아니라, 별도로 실험되던 웹 에이전트가 크롬 본체로 들어온 결과에 가깝다.
같은 방향의 제품으로 OpenAI의 Operator·Atlas, Perplexity의 Comet, Opera·The Browser Company의 자동화 브라우저가 먼저 나와 있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 보도는 구글이 이들보다 뒤늦게, 대신 크롬의 시장 점유율을 무기로 이 기능을 붙였다고 짚었다.
어떤 요금제, 어디서 되나
| 구분 | 내용 |
|---|---|
| 요금제 | 구글 AI Pro(월 19.99달러), AI Ultra(월 249.99달러) 구독자만 |
| 무료 사용자 | 이용 불가 |
| 지역 | 미국 프리뷰만 확인됨 |
| 기기 | 윈도우, 맥OS, 크롬북 플러스 (안드로이드는 뒤이어 순차 적용) |
| 상태 | 정식 출시 아님, 프리뷰(실험판) |
맥루머스(MacRumors) 보도에는 유럽연합(EU) 사용자들이 자신의 계정에서 이 기능이 보이지 않는다는 댓글이 달렸다고 적혀 있다. 구글이 EU를 공식적으로 배제한다고 밝힌 문서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미국 밖에서는 아직 일반적으로 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안전장치 — 구매 앞에서 멈춘다
구글은 발표문에서 auto browse가 구매나 소셜미디어 게시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작업 앞에서는 멈추고 사용자에게 확인을 요구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로그인이 필요한 작업에는 크롬 비밀번호 관리자를 사용자 동의를 받아 불러온다고도 적었다.
다만 “확인을 요구한다”는 문구 외에, 확인 창이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를 보여주는지, 확인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예외가 있는지는 구글 블로그에서 상세히 확인하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왜 아직 안 되나
구글 공식 발표문에는 한국이나 아시아 지역 출시 일정이 적혀 있지 않다. 검색으로 확인한 국내 매체 보도들도 미국 중심 소식을 옮기는 수준이었고, 한국 출시 시점을 밝힌 자료는 찾지 못했다.
정리하면 이렇다.
- 한국어 지원 여부: 확인하지 못했다
- 한국 계정에서의 노출 여부: 확인하지 못했다 (미국 프리뷰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는 안 될 가능성이 크다)
- 한국 출시 예정일: 구글이 밝히지 않았다
즉 “곧 한국에도 온다”고 단정할 근거는 지금 없다. 글로벌 발표가 미국 유료 구독자부터 단계적으로 열리는 방식이라, 한국 반영 여부는 구글이 별도로 공지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
확인된 것 / 아직 아닌 것
확인된 것
- 발표일: 2026년 1월 28일, 구글 크롬 공식 블로그
- 기능명: Chrome auto browse, Gemini 3 기반
- 요금제: 구글 AI Pro·Ultra 구독자만, 무료 사용자 불가
- 지역: 미국 프리뷰, 윈도우·맥OS·크롬북 플러스
- 안전장치: 구매·게시 등 되돌리기 어려운 작업 앞에서 확인 요청
- Project Mariner는 2026년 5월 4일 종료되어 이 기능과 제미나이 에이전트로 흡수됨
아직 아닌 것
- 정식 출시 시점 (구글은 프리뷰라고만 밝혔고 정식 출시일은 밝히지 않았다)
- 한국어 지원 여부와 한국 출시 시점
- EU를 비롯한 미국 외 지역의 공식 배제 여부 (사용자 보고는 있으나 구글의 공식 확인은 찾지 못했다)
- 확인 창이 실제로 어떤 화면으로 뜨는지에 대한 상세 사양
그래서 지금 뭘 할 수 있나
미국 AI Pro·Ultra 구독자가 아니라면 지금 당장 켤 수 있는 계정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한국 계정이라면 크롬과 제미나이 앱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며 구글의 후속 공지를 기다리는 것이 현실적이다. 실제로 무엇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확인 창이 뜰 때 무엇을 눌러야 하는지는 기능이 열린 뒤 별도로 다룰 주제다.
출처
- 구글 공식 블로그: https://blog.google/products-and-platforms/products/chrome/gemini-3-auto-browse/
- 테크크런치(TechCrunch): https://www.techcrunch.com/2026/01/28/chrome-takes-on-ai-browsers-with-tighter-gemini-integration-agentic-features-for-autonomous-tasks/
- 맥루머스(MacRumors): https://www.macrumors.com/2026/01/29/google-chrome-gemini-side-panel-ai-features/
- 안드로이드헤드라인스(AndroidHeadlines), Project Mariner 종료 보도: https://www.androidheadlines.com/2026/05/google-shuts-down-project-mariner-ai-agent.html